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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리뷰/제품 정보 리뷰

똥손도 가능한 키우기 쉬운 수경재배 식물 BEST5.

by 밀리말리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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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식물재배에 있어서는 이렇게 똥손일 수가!"

매번 푸릇푸릇, 알록달록한 베란다를 꿈꾸며 키웠던 화초들이 몇 주, 몇 개월을 버티지 못하는 걸 경험하며 그나마 흙보다 처치가 편한 수경재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수경재배식물들도 만만치 않았죠.

"똥손과 부적합 환경의 만남"

우리 집은 남향이 아니며 환기에 꾸준히 신경 쓰지 않는 환경입니다. 빛과 통풍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하는데 그게 부족한 집이라는 점~ 여기에 주인은 화초 재배의 똥손! 이런 악 조건에서도 2년 혹은 2년 넘게 잘 자라준 수경재배식물 BEST 5를 소개할까 합니다.

BEST 1. 스킨답서스

스킨답서스는 2년 더 된 아이들로 새 잎이 돋아 분갈이까지 해준!!! 아이들이랍니다. 딱 한 번 넓은 그릇에서 키우다가

몇 줄기가 죽은 적 있어요. 그릇이 얕아서 물을 자주 봐 주어야 하는데 물이 며칠 동안 없었던가... 몇 줄기가 말라 버린 그때 정말 슬펐죠. 가장 잘 자라던 아이들이 내 부주의로 그리 되었으니ㅠㅠ 이런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새 잎을 피워내며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책장에 넣어도 잘 크고 거실에서도 주방에서도 어디서나 잘 커주었어요. 딸 아이 방에서는 작은 관심은커녕 물도 메말라 있는 상태에서도 악착같이 살아남아 주었던 스킨답서스!!!!!! 지금은 구출되어 다른 아이들과 함께 주방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스킨답서스는 나중에 책에서 보니 반음지와 음지에서 잘 자란다고 해요. 우리 집이 남향이 아니라 거실도 환한 편은 아니에요. 낮에도 전등을 켜야 하는 편인데 그래서 더욱 잘 자랄 수 있었나 봅니다. 온도는 18~24도가 적당하며 겨울철에도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관리해야 하는데요. 이 또한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아이들이라는 것이죠.게다가 병충해에도 강한 편이라 가장 쉽게 잘 크는 아이들입니다. 일산화탄소 제거량이 가장 우수한 실내 정화 식물로 주방에 좋다고 하여 집 안 곳곳에 위치했던 스킨답서스는 모두 주방으로 헤쳐모였답니다.

수경재배하기 쉬운 식물  BEST 2. 산세베리아

산세베리아는 어머님 화분에서 뽑아왔습니다. 몇 년 전에도 수경재배로 잘 키우다가 흙에 옮겨주고는 모두 안녕을 고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리고 다시 산세베리아를 키우면서는 절대로 물 밖으로 내지 않겠다고 다짐했죠. 거실에서 생활하다키가 쑥쑥 자라면서 놓을 공간이 없어 현관으로 쫓겨나다시피 했습니다.

현관은 대부분 어둑어둑한 공간으로 공기도 가장 안 좋을 듯한데요. 그런 상황에서도 잘 자라며 새 잎을 돋아내어 주는기특한 아이입니다. 고온다습하고 밝은 곳에서 잘 자라는 아이라고 하는데도 이런 어둑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줍니다.단 가끔씩 산세베리아와 마주한 남향에 위치한 아들 방이 열리며 환한 햇살이 비치곤 합니다. 반년은 물을 주지 않아도 죽지 않는다고 하는데 물에서 잘 사는 게 신기하지요!!! 중간에 3잎 정도가 한꺼번에 올라오면서 어린잎을 따로 화병에 꽂아주었는데 그 아이들은 노랗게 되면서 시들어 버렸어요. 아무튼 저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애들 자라면 자라는 대로 그냥 둬야 하나 봅니다 ㅠㅠ

 

수경재배식물 BEST 3. 싱고니움

왠지 여리여리 연약해 보이지만 은근히 잘 자라는 아이들이지요. 싱고니움은 햇빛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특별히 창가에 둔 건 아니에요. 우리 집에서 햇빛을 잘 쐬기 위해서는 베란다에 두어야 하는데 계절 온도차가 큰 베란다는 위험하기에항상 거실에 두었어요. 싱고니움도 수경재배를 하면서 꾸준히 새 잎을 돋아내고 있는 아이랍니다. 수경재배 화병으로는 인삼음료 병으로 맞춰주고 또 도자기 병에도 꽂아주고요. 도자기 무늬 화병은 아이비를 표현한 것인데 마치 싱고니움인 것도 같죠~?

아주 잘 자란 집 아이들을 보면 잎사귀도 더 크고 줄기도 더 꼿꼿해 보이지만 제 기준에서 잘 자란다는 건 "그저 죽지 않고 살아있기만 해." 입니다.

수경재배하기 좋은 식물 BEST 4. 테이블 야자

요즘 잎사귀 몇 부분이 마르는 현상이 있었지만 2년 동안 잘 자라주고 있는 아이입니다. 새 잎을 내었다 하면 아예 잎사귀가 여러 개 달린 채로 나기 때문에 더 쑥쑥 자란 느낌을 받기도 해요. 요즘 들어 마른 부분들이 생겨 주방에서 거실로 자리를 옮겨 주었는데요.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고 있지만 꾸준히 지켜보고 있어요.

아주 잘 자란 집 아이들을 보면 잎사귀도 더 크고 줄기도 더 꼿꼿해 보이지만 제 기준에서 잘 자란다는 건 "그저 죽지 않고 살아있기만 해." 입니다.

수경재배하기 좋은 식물 BEST 4. 테이블 야자

요즘 잎사귀 몇 부분이 마르는 현상이 있었지만 2년 동안 잘 자라주고 있는 아이입니다. 새 잎을 내었다 하면 아예 잎사귀가 여러 개 달린 채로 나기 때문에 더 쑥쑥 자란 느낌을 받기도 해요. 요즘 들어 마른 부분들이 생겨 주방에서 거실로 자리를 옮겨 주었는데요.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고 있지만 꾸준히 지켜보고 있어요.

2년 전 주방에 이런 모습으로 놓았던 아이들이

줄기를 새로 돋우면서 가족을 일궈나가고 있답니다.

2년 전 모습

오히려 강한 햇빛을 쐬면 잎 가장자리가 마른다고 해요. 실내조명만으로도 잘 자라고 직사광선을 피해야 하기에실내에서 키우기에 좋은 아이랍니다. 병충해도 강하고 공기정화식물이기도 하여 실내에서 키우기 좋아요.

 

마지막 BEST 5. 마리모???

다른 수경재배 식물들보다 조금 늦게 합류한 아이로 키우기 시작한 지 1 7개월 정도 되었어요. 거실에 두고 물만 가끔 갈아줄 뿐인데요. 2주에 한 번 갈아주다가 요즘 깜빡하고서는 3, 4주도 되곤 했지만 어찌 잘 살아주고 있어요. 반려 식물로도 인기가 많았던 마리모는 기분이 좋으면 1년에 한 번 정도 물 위로 뜬다고 하여 기대했는데 아직까지 떠오른 적이 없어요 ㅜㅜ 마리모 어항에 LED 등도 설치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켜줄 수 있는데요. 거실에서 생활하는 터라 따로 등을 켜주지 않고 있답니다. 단점이라면 크는 둥 마는 둥 해서 자라는 게 눈에 보이지 않지만 1년 전 사진과 비교해 보면 자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Worst?

이 외에 가장 단기간 생을 마감한 식물은

트리안이에요.

금방 죽은 트리안

도자기와 잘 어울려 여기저기서 멋스러움을 뽐냈었지만 단기간에 잎이 마르면서 죽어갔답니다. 몇 달 전에 전문가분을만날 기회가 있어 여쭤봤는데 잎이 작을수록 집 안에서 키우기 힘들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아이비도 잘 큰다고 하는데 우리 집 환경에서는 적응하지 못했어요.

몇 달 못 간 아이비

트리안에 비하면 오래 산 편이지만 지금 남은 아이가 하나도 없으니까요......

산데리아나 (빅토리아)는 약간 애매한 상태

이 아이도 2년을 우리 집에서 잘 버티고 있기는 한데요. 안방 화장대에서 잘 크다가 어느 날 누레진 잎이 몇 개 생겼어요.원인은 알 수 없으니 일단 거실로 자리를 옮겨주었더니 약간 웃자라는 느낌이 들어요. 촘촘히 자라야 더 예쁠 텐데 위 쪽 잎사귀들이 더 쑥쑥 자라면서 모양이 엉성해졌어요. 아직은 BEST WORST도 아닌 ~

 

이 외에도 개운죽은 아이들이 유치원 때부터 체험 식물로 가장 많이 들고 왔는데 매번 죽어나가고 있어요. 얼마 전 딸 아이 학교에서 또 개운죽을~~~딸 아이 방에서 주인이 아닌 어벤저스들의 든든한 보호를 받으며 아직까지는 잘 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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