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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리뷰/음식 정보 리뷰

제주 한라봉 문주왕이라 하오~

by 밀리말리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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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상하게 생겼네! 제주한라봉과의 첫 만남

고향이 제주도인 저는 늘 귤을 박스로 받아서 먹습니다. 회사 다닐 땐 회사로 친정 엄마가 보내주셨고, 결혼해서는 집으로 보내주십니다. 제주 한라봉을 처음 알게 된 건 2000년대 초반인 듯 합니다. 친정엄마는 겨울이 되니 어김없이

회사로 귤을 보내주셨습니다. 헌데 이번에 온 귤의 모양은 꼭지 부분이 불뚝 솟아 참 요상했습니다. 한라봉이 처음 나오기 시작했을 때로 아빠 친구분이 노지에서 키운 한라봉이라 했죠. 그 날의 기억은 저 뿐만 아니라 그때 함께 했던 직장 동료들 그리고 남편도 두고두고 이야기할 정도로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새콤달콤 과즙이 톡톡 터지는 제주한라봉을 처음 접한 직원들은 이런 신기한 과일이 있냐며 엄마 갖다 준다고 챙겨갈 정도였으니까요. 저도 그때 한라봉도 파치였지만 처음이라 그랬는지 가장 맛있었던 한라봉으로 기억합니다.

 

귤 부족의 해

상품에서 탈락한 파치들은 지인과 지인의 지인들에게 보내어 그야말로 무료로 먹는 과일이 귤입니다. 그러다보니 상품성 귤을 먹는 일은 거의 없죠. 제주도민이나 제주도 출신들은 대부분 저와 같을 것입니다. 헌데 이번 겨울은 귤부족 해였습니다. 이것도 코로나의 영향이었겠지요. 그러던 중 제주도 친구와 통화하다 문득 귤 이야기가 나왔고올 해는 귤을 먹지 못했다는 이야기에 당장 보내주겠다는 친구 제가 왠만하면 친구에게는 괜챦다고 하는데 올 해는 너무 귤이 부족했던 터라 감사히 땡큐를 외쳤답니다. 그런데 제주 한라봉이 도착했어요. 귤 파치면 되는데, 그리고 한라봉이나 천혜향도 이렇게 포장된 상품성으로는 거의 먹지 않아요.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죠^^:: 늘 파치로 충분했고 충분히 맛있었으니까요. 어언 일로 제주 한라봉을 보냈나 하니 친구도 귤을 보내려면 시댁에 들러야 하는데 빨리 보내주고 싶어서 한라봉 먼저 보내주었다고요.  ~ 사서 보내는 거 말구 그냥 파치~~~ 내가 부탁한 건 파치인데~

 

제주한라봉 문주왕

친구가 보내준 문주왕은 제주도 위미에서 재배한 한라봉을 일컫는 말이네요. 한라봉은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일 정도로~ 제대로 된 맛을 본 분들이라면 다시 생각나는 과일이랍니다. 원래 일반 귤은 크기가 크면 뭔가 심심하고 질긴 느낌이 나서 작은 귤을 더 좋아하는데요. 한라봉은 크기가 큰데도 껍질이 얇아 부드럽고 알맹이가 탱글탱글해 톡톡 터지면서 퍼지는 새콤달콤한 과즙이 입 안을 행복하게 적셔준답니다.

친구가 보내준 제주위미농협 제주한라봉은 식후 반 쪽씩 아껴 먹고 있어요^^ 지금 사진을 보기만해도 침이 절로 고이는 건 맛 기억 세포가 한라봉의 맛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가 봅니다.~

 

 

12브릭스 이상의 문주왕 제주한라봉

한라봉은 지금이 가장 맛있는 시기이기도 해요.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는 다른 지역보다 일조량이 월등히 높아

최고당도의 한라봉을 재배할 수 있다고 해요. 똑같은 문주왕 제주한라봉을 검색해서 보니 강제 후숙, 코팅처리, 인공처리를 하지 않고 GAP 인증받은 감귤이라고 하네요. 한라봉은 받고난 후 상온에서 2일 정도 지나면 더 당도가 높아지고요. 이렇게 꼭지를 손으로 톡 딴 후에 껍질을 벗길 수 있어 칼을 사용하지 않아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이죠.

역시 한라봉~

이후 천혜향, 레드향 등등 귤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귤들이 나오고 있고 품종마다의 특색이 있지요. 워낙에 달콤한 맛만 있는 과일보다 새콤달콤한 과일을 더 좋아하는지라 여러 종류 중 하나를 고른다면 저는 한라봉을 택하겠어요~ 문주왕이라는 제주한라봉이 맛있어서 찾아보니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똑같은 한라봉을 구매할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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